Wednesday, November 21, 2012

AnOther Magazine


헝거매거진 (Hunger)

issue2







































issue3


헝거매거진은 내가 봐온 잡지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잡지였다. 그래서 주저없이
세번째 이슈를 샀고 첫번째 이슈때는 내가 헝거매거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헝거매거진은 잡지 데이즈드앤컨퓨즈드 (Dazend & Confused)의 편집장이기도한
존 랜킨 와들 (John Rankin Waddell) 이 창간한 연 2회 발간되는 패션잡지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이미지들이 많고 월간지에서는 상상할 수 도 없는
뛰어난 색감과 프린트이다. cmyk에서 벗어난 은색, 형광색등의 별색이 많다.

꼭 구입해서 소장했으면 하는 잡지이다.

Hunger TV (http://www.hungertv.com/)



















RANKIN (http://rankin.co.uk/)

호밀밭의 파수꾼












































명작을 좀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고른 책이다. 보통 책 뒤에
'호밀밭의 파수꾼'을 이을 명작! 이런 문구가 많지 않은가. 그래서 골랐다.

읽으면서 어떻게 그 옛날에도 지금과 똑같이 살았을까 하며 술술 읽었다.


"지금 네가 뛰어들고 있는 타락은 일종의 특수한 타락인데, 그건 무서운 거다.
타락해가는 인간에게는 감촉할 수 있다든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바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본인은 자꾸 타락해가기만 할 뿐이야. 이 세상에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자신의 환경이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환경이 자기가 바라는 걸
도저히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단념해버리는 거야. 실제로는 찾으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단념해버리는 거야. 내 말 알겠니?" p276

 피비가 목마를 탄 채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자 나는 갑자기 행복을 느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큰 소리로 마구 외치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른다. 여하튼 피비가
파란 외투를 입고 빙빙 돌고 있는 모습-이건 너무나 멋있었다. 정말이다.
이건 정말 보여주고 싶다. p311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상실의 시대도 읽지 않았고 한 때 모든 사람들이 읽었었던 1Q84도 지루함을
참지 못해서 3권을 읽다 포기했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하여
조금도 아는 것이 없었지만 이 책을 사서 읽은 이유는 학교교수님이 이 작가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사봤다.

김영진 교수님 무라카미 하루키 북콜렉션 (http://youngzeen.com/haruki/)

글에도 "설날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복주머니 안에는 온갖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거야 뭐 어쩔 도리가
없겠죠. 복주머니니까요." 라고 쓰여있는 것과 같이 나도 처음 부분은 심심했는데
뒷부분은 재미있게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친구들인 안자이 미즈마루와
와다 마코토의 해설 대담으로 정말 재미있게 책을 마무리했다.

이 책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미발표작들도 수록되어있지만 하루키가 번역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가 얼마나 레이먼드 카버와 J.D. 샐린저를 좋아하는 지에
대한 글들은 작가와 독자의 관계가아니라 독자와 독자의 관계로 만나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때문에 하루키가 좋다고 한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또 무라카미 하루키는 재능이 많아 그림도 잘 그리고 요리도 잘하고, 피아노, 마라톤
등도 하는 만능 재주꾼이라고 한다. 마감도 철저히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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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의 국면에서 이야기는-이를테면 백마술로서-달리 예를 찾을 수 없는
강력한 치유력을 발휘한다. 그것은 우리가 뛰어난 소설을 읽을 때 자주 체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 권의 소설이, 한줄의 말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영혼을 구제한다.
다만 두말할 필요 없이 픽션은 늘 현시로가 엄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
픽션은 우리의 실재를 깊게 삼겨버린다. 예를 들어 콘래드의 소설이 우리를 실제로
아프리카의 깊은 정글 속으로 끌고가듯이.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책장을 덮고,
현실로 돌아와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픽션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현실세계와 마주선
우리 자신을, 아마도 픽션과 힘을 상호교환하는 형태로, 완성해나가야만 한다.  p235


탤로니어스 멍크는 내가 가장 경애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인데, "당신의 연주는 어떻게
그렇게 특별하게 울리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가리키며 이렇게
대답했다.
"새로운 음은 어디에도 없어. 건반을 봐, 모든 음은 이미 그 안에 늘어서 있지. 그렇지만 어떤
음에다 자네가 확실하게 의미를 담으면, 그것이 다르게 울려퍼지지. 자네가 해야 할 일은
진정으로 의미를 담은 음들을 주워담는 거야."
소설을 쓰면서 이 말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그래, 그 어디에도
새로운 말은 없다. 지극히 예사로운 평범한 말에 새로운 의미나 특별한 울림을 부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놓인다. 우리 앞에는 아직도 드넓은
미지의 지평이 펼쳐져 있다. 그곳에는 비옥한 대지가 개척을 기다리고 있다. p407

Wednesday, November 7,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