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 2012

camping






















작년 겨울방학에 3학기 같은 반 사람들이랑 청평에 캠핑을 갔다 왔다.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넓은 캠핑장에는 우리와 몇몇만 있었다.
처음으로 가는 것이기도 했고 또 친한 사람들이랑 가는 것었기 때문에 더 신났었다.
그 때는 채식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고기도 먹었고 아침으로 라면도 먹었다.
사람들도 찍었고 돌아다니면서 흥미로운 것들도 찍었다.

2학기 때는 1학기 사람들이 좋았던 것 같고 3학기 때는 2학기 사람들이,
1학기 때는 다시 3학기 사람들이 좋았던 것 같은 것이 참 신기하다.





















현수는 내가 좀 찍자고 하면 잘 가만히 있어줘서 고마운 친구다. 재미언니때문에
1학년 1학기때부터 조금씩 알기도 했고 2학기, 3학기 때 같은 반이 되면서 친해졌다.

휴학을 하니 사람들의 좋은 점이 막 생각나기도 하고, 기억나는 일들이 하나 둘
생각나면서 혼자 웃기도 했다. 1학년 2학기 때는 같이 밤을 새기도 했고 DF시간에는
현수가 엄청 빨리 그려서 신기하기도 했고, 손재주가 좋은 현수의 수첩이 부럽기도
했다. 현수는 진짜 착하다. 몸집이 작기도 하고 여리여리하기도 하지만
실제 성격도 착하디 착하다.













































다혜는 말은 거칠어도 속은 진짜 착하다. 내 고민도 아마 얘가 제일 많이 아는 것
같다. 왜 사람들이 얘한테 그렇게 고민상담을 많이 했었는 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다혜는 아마도 정원이 때문에 알았나 싶다. 정원이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군데 정원이랑 같이 미술학원을 다녀서 이래저래 알게 됬던 것 같다.
2학기 때 DD실에서 같이 밤새고 3학기 때 까페에서 같이 밤새서 자는 모습, 조는 모습,
화장 지운 모습, 이런 저런 모습 다 본 것 같다. 다혜는 내가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해도 다 받아준다. 그러려니 하는 가 싶다. 어떻게 장난을 쳐도, 무슨 이상한 별명을
지어도 그냥 웃고 넘어간다. 휴학을 할 때도 남들은 다 부럽다고 했는데
얘는 정말 현실적인 말을 해줬다. 내가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더 고마웠다.
21살 동갑인데 정말 속이 깊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